애리조나 김병현, 시범경기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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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이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과 사사구는 각 1개씩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0-5로 뒤진 6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인 엔젤 예체베리아를 맞아 연속 볼 네개를 던져 1루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다음타자 케빈 오리를 삼진으로 잡았고 루이스 마차도(28)와 루이스 오다스를 각각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김병현은 예체베리아가 2루 도루와 마차도의 외야플라이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침착하게 타자만 상대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1이닝동안 15개의 공을 던져 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방어율은 1.08이 됐다.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은 6회말 크리스 도넬스의 2타점 적시타와 어루비엘 두라조(28)의 3점홈런 등 한 이닝동안 대거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8회초 2실점했으나 8회말 3점을 추가해 11-7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병현은 17일 투산의 하이콜벳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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