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구 당락 번복|김형일씨 당선 공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수원=조남조기자】개표부정사건으로 말썽 난 화성지구의 무효표 재검표 결과 김형일(신민)씨가 권오석(공화·제명)씨보다 9백95표를 더 얻은 사실이 밝혀져 당락이 전복, 김씨가 당선자로 결정됐다.
화성지역 선관위는 16일 하오 3시 중앙선관위의 계창업 백상건 두 위원과 장순용 경기도 선관위원장이 입회한 가운데 무효표 4천6백43장을 재검표한 결과 그 중 김씨의 유효표 1천2백99장, 권씨의 유효표 1백2장을 각각 가려냈다.
그 결과 김형일씨의 확정 득표수는 3만6천8백57표보다 9백95표를 더 얻어 당선이 확정, 화성지역구 선관위(위원장 이재구)는 17일 중앙선관위의 승인을 얻어 「당선인 결정착오」를 시정, 김형일(신민)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 공고했다.
한국 국회의원 선거사상 처음 있은 선관위에 의한 이날의 재검표에서 (1)완전한 유효표가 무효표에 섞인 것 (2)○표를 한 난 이외의 난에 지장을 누른 이른바 「피아노표」 (3)○표 한곳을 문질러 내공을 없앤 이른바 「빈대표」등 갖가지 조작 무효표가 발견됐다.
◇김형일씨 약력(45세) ▲서울법대졸▲제2군단장▲육군참모차장▲6대 국회의원(전국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