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재판참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84)이 13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재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 경찰학교에서 열린 재심선고 공판에는 두 아들 가말, 알라와 하비브 알 아들리 전 내무장관, 경찰고위간부 6명 등도 참석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한때 위독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날 모습에서는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 철창 안에서 두 아들과 이야기 나누고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재심 선고 공판은 무스타파 하산 압둘라 재판장이 사건회피 방침을 밝힌 뒤 항소법원에 새 재판부 구성을 요구한 뒤 곧바로 퇴장해 무기한 연기됐다. 유혈진압 희생자측 변호사들이 무바라크 처형을 요구하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정 밖에서는 무바라크 지지자와 처형요구하는 반대자들의 집회가 벌어졌다. 서로간 돌을 던지는 등 충돌이 있었으나 경찰개입으로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무바라크는 현재 카이로 남부의 토라 교도소에서 마디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재판이 무산되자 무바라크는 다시 헬기편으로 마디 군병원으로 이송됐다. 무바라크는 여기서 치료와 함께 수감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영상팀 [로이터·AP=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