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본능 불러일으키는 ‘셜록홈즈’ 윤제문의 대사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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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하우스]

JTBC 드라마 ‘세계의 끝’이 섬세하고 빈틈없는 무결점 ‘맞춤 명대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이 추리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셜록홈즈식 대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의 끝’에는 M바이러스와 관련된 긴장감 넘치는 추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복선처럼 깔려있는 예리한 대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윤제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추적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M바이러스의 실체를 캐내기 위해 처음으로 역학조사를 시작한 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윤제문)은 조사원들에게 객관적이고도 따끔한 조언을 했다. 팀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발휘한 것.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선, 미친 짓입니다. 감염된 순간, 더 이상 동료도 뭣도 아닌, 목숨 걸고 막아내야 할 감염체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내 목숨, 내가 지킬 것”(1회)

한국판 셜록 홈즈로 불리는 주헌의 꼼꼼하고 예리한 통찰력은 M바이러스의 단서를 찾을 때까지 계속됐다. 단 하나의 단서를 잡기 위해 몇 번이고 음식물 쓰레기와 영수증까지 샅샅이 살펴보며 주헌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이요. 다른 단서들도 다시 한 번 봅시다. 증거는 반드시 그 안에 있습니다.” (1회)

주헌은 신입 이나현(장경아)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 객관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 후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역학조사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애로 사항 역시 드러냈다.

“감염자에 대해, 지나치게 감정이입하는 거. 현장에선 별 도움 안돼요. 모두들 살아보겠다고 불구덩이 속에서 도망쳐 나올 때,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우리 일이에요. 마음 단단히 먹어요.”(2회)

M바이러스 숙주 어기영(김용민)과 쫓고 쫓기는 추격 중에도 주헌은 놀라운 통찰력을 드러냈다. 어기영의 밀항 소식에 주헌은 의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밀항을 해서 빠져 나간다 해도 여기가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비자가 필요 없으니까요.”(5회)

한편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고했던 최수철(김창완) 교수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3일 안에 자신의 위력을 드러내겠다는 ‘삼일천하’를 자신했다.

규진(장현성) 역시 감염자들이 하루아침에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특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주헌(윤제문) 또한 감염자들이 꾸준히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M바이러스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세계의 끝’ 9회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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