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의원 "北김정은에 호칭 예의 갖춰라"

심재권(67) 민주통합당 의원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정부가 예의를 갖춰줄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업무보고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물었다. 이에 류 장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그게 정식 호칭이죠? 사적으로는 그냥 ‘김정은’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표기하는데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이런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일부 업무자료에 ‘김정은’이라고만 기재된 것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가리켜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자체가 상황의 악화를 의미한다”며 “정부는 이런 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을 보여주도록 정중한 예를 갖추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