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田서남부 행정수도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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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권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이규방 원장은 최근 "대전 서남부 지역.계룡대에 정부 중앙부처와 청와대 등 인구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천만평 규모의 행정수도 건설 방안을 인수위에 비공식적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李원장은 이어 "외교 및 경제부처 일부는 서울에 남아 있을 필요도 있으며, 계룡대의 3군 본부는 과천 정부청사나 진해 등으로 옮기면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도로 등 기반시설은 호남고속도로나 1번국도 등을 활용하고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 간선도로 등을 보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대해 "李원장의 개인 의견일 수는 있겠으나 행정수도 후보지와 관련해 국토연구원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인수위에 보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신혜경 전문기자 <hkshin@joongang.co.kr>hk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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