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백대 기업 절반 한국에 182억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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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 포천지(誌)가 선정한 세계 5백대 기업 중 45%가 한국에 진출, 국내 6백38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닛폰 익스프레스(세계 3백67위)와 리어(3백69위) 등 12개사가 우리나라에 신규 투자함에 따라 세계 5백대 기업 가운데 2백23개사가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2백23개 기업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으로 1백82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투자액(8백46억5천만달러)의 21.4%를 차지했다. 이 중 까르푸(35위)의 투자액이 13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코카콜라(2백39위) 12억달러, 알리안츠(18위) 8억9천만달러, 코메르츠방크(1백93위) 7억7천만달러, 바스프(1백42위) 7억2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테스코(세계 1백14위.투자액 7억1천만달러).월마트(1위.6억1천만달러).로열필립스(1백43위.6억달러).코스트코 홀세일(1백11위.5억달러).BT(1백39위.4억7천만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국가별 투자기업 숫자는 미국 기업이 80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62개).독일(17개).네덜란드(16개) 등의 순이었지만, 투자액으로는 네덜란드(56억9천만달러).독일(38억5천만달러).미국(32억8천만달러).일본(19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기업 투자액의 54.3%가 외환위기 이후에 이뤄진 것을 포함해 전체의 74.3%가 90년대 이후에 투자됐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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