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령+변연하=54점, 삼성생명 2위 '2중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가 28일 천안에서 벌어진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 세이버스를 1백10-90으로 물리치고 6승4패를 기록, 단독 2위로 나섰다.

김계령(29득점.15리바운드).변연하(25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눈부시게 활약했다. 1위 우리은행 한새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줄었다.

난타전이었다. 공동 2위끼리의 대결이었지만 몸을 사리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화력에서 앞섰고 1쿼터에 리드를 잡은 후 줄곧 앞서 나가 쉽게 이겼다. 변연하가 1쿼터에만 13득점했고, 김계령이 8득점했다. 내.외곽에서 퍼붓는 삼성생명의 공세에 국민은행이 1쿼터에서 35점을 내주는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생명의 슛 호조는 제공권 우세에 힘입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수 45-21로 크게 앞섰다. 리바운드의 우세는 슈터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였다. 안정된 가운데 던지는 슛은 성공률이 높았고, 설사 빗나가도 리바운드에 이은 2차 공격으로 다득점이 가능했다.

전반 67-54로 크게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양희연(16득점).김지윤(28득점.8어시스트)을 앞세운 국민은행의 공세에 밀려 70-64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계령의 골밑 공격과 박정은(16득점.5어시스트)의 3점포로 75-64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국민은행의 불같은 추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