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촉촉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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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해에 머무르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상오 10시께 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봄비는 27일 아침부터 차차 개기 시작해서 중부 지방은 햇빛을 보게 되어 한결 밝아진 봄을 느끼게 하고있다. 이날 새벽까지 여수에 최고 40 「밀리」, 서귀포 36. l 「밀리」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27일도 계속 비가 내리겠으나 28일은 맑게 개겠다는 중앙 관상대의 말. 일요일을 기다렸던 「하이커」들이나 낚시꾼들은 궂은 날씨에 모두 발이 묶였고 시내 극장가만 흥청거렸다. 창경원을 비롯한 각 고궁에도 평일의 반도 안 되는 소풍객을 맞았고. 이번에 내린 비로 봄꽃은 한결 빨리 봉오리를 터뜨리고 기온은 예년과 같은 정상을 회복, 영상 10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봄을 더욱 살찌게 할 것이라고. 27일 서울지방 최저 기온은 예년보다 4.1도가 높은 5도, 낮 최고 10도를 기록했고 26일 내린 강우량은 25.6「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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