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사육제’ 연주, 관객들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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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으로 만나는 수준 높은 콘서트. 천원의 콘서트가 19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정운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천안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봄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족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해 줄 ‘동물의 사육제’를 즐겁게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피아노 연주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천안시립교향악단 수석 객원피아니스트인 이보현이 맡았다. 여기에 김단비가 보조를 맞춰 재미있는 해설을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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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의 사육제는 인간(여기서는 피아니스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동물들이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묘사돼 있다. 또한 이곡에서 가장 유명한 ‘백조’는 피아노의 반주와 첼로 독주곡으로 편곡돼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은 곡이다. ‘거북이’ ‘코끼리’, 그리고 풍자적인 ‘피아니스트’ 등은 자연과학을 즐겨했던 작곡가 ‘생상’의 날카로운 관찰력에서 생겨 난 것으로, 한번 들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유쾌한 곡들이다.

 천안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공연을 찾는 이들에게 사자, 수탉, 당나귀 등 경쾌하고 재미있는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천원의 콘서트는 봄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하기에 더없이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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