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6%↑… 주가 상승률 1위는 의료정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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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해 들어 주가 변동성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료정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비스업의 변동성이 가장 낮았다.

 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코스피 시장 업종별 변동성을 조사한 데 따르면 이 기간 의료정밀업종의 주가는 40.42%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어 종이목재 업종 주가가 20.06%, 운수창고업종이 18.96%로 뒤를 이었다.

 의료정밀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은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변동성은 해당기간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평균값으로 나눠 구한다.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낮은 수준에 있던 주가가 급하게 올랐거나, 반대로 높았던 주가가 단기에 크게 하락하는 등 급등락이 심했다는 뜻이다. 변동성 1위인 의료정밀 업종은 이 기간 46.37% 급등, 업종별 상승률로도 최고였다. 의료정밀업종에는 가수 싸이 테마주로 꼽히는 디아이, 안철수 테마주 미래산업, 새 정부의 원전정책 테마주 우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종이목재(22.29%)와 비금속광물(16.05%), 의약품(14.28%) 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전기전자도 0.88%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18%)보다 나았다.

  많이 오른 의료정밀, 종이목재에 이어 변동성이 높았던 운수창고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경우다. 운수창고업은 해당 기간 13.39%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면서 해운업이 불황의 늪에 빠진 여파가 컸다. 변동성이 가장 낮았던 서비스 업종은 이 기간 1.35% 상승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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