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대위 총기사고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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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시에 주둔 중인 육군 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 천막사무실에서 李모(37.지원과장.육사 45기)소령이 金모(33.통신과장.육사 49기)대위에게 권총을 쏴 金대위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국 평화유지군(PKF)이 해외 파병 중 총기 사망 사고를 일으킨 것은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천막사무실에서 李소령이 현지인 두 명과 업무협의를 하던 중 金대위가 큰소리로 전화를 하자 "조용히 통화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金대위가 불손하게 대꾸하자 이에 격분한 李소령이 권총을 빼 金대위의 우측 가슴을 쏴 숨지게 했다.

이철희 기자 <ch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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