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정치적으로 쓸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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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의 혈세로 정부 건설사업이 이루어지는 만큼 공사발주에 어떤 정치성도 개입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건설장관―. 이는 23일 소양강 「댐」 건설공사 입찰이 H건설 회사가 맡게 됐다고 유포된 데 대한 항변.
해빙기를 맞아 올해도 1백17억원에 상당한 정부 건설공사를 발주하게 될 요즘의 건설부는 6백여 건설업자 중 적어도 1억원 이상의 공사 한도액의 건설업자가 장·차관과 관계국장을 찾는 것이 그들의 일과로 돼 있다는데―.
결국 총 66억원의 소양강「댐」 공사 개찰 결과가 사전 유포설 대로 되어버려 김 건설의 항변도 좀 무색해졌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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