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없는 단순노무자 해외파견 일절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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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3일 노동청은 어떤 특정의 기술을 갖지 않은 단순노무자의 해외파견(특히 월남)은 일체 허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방침은 지난 1월에 월남에 간 세신공사 소속 부두하역 노무자 1백50여명이 월남 현지노조의 반발에 부딪쳐 현재까지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조의 압력을 받은 월남 정부가 단순노무자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은 또한 개정된 직업안정법에 따라 종래의 신고사항으로 되어있던 기술자의 해외파견 업무를 허가사항으로 정해 무 기능자의 출국을 강력히 통제키로 하는 한편 파견된 기술자들의 권익옹호와 감독을 위해 노무관을 증원키로 하고 우선 올해 안으로 월남에 3명의 노무관을 증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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