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열차도둑, 군복만 전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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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상오 일선 지구로 가면 군용열차에서 군 피복만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남녀 절도단 8명 중 두목 이기학(29·동두천읍 팽연리)과 이분섬(38·여)이 경찰에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고 공범 김모(31) 등 6명은 전국에 지명 수배되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일선으로 가던 제33175 군용열차가 동두천과 덕정역 중간지점을 지날 무렵 화차에 뛰어 들어 미제 「파카」 3백50점 등 도합 1천여점(싯가 1백만원)의 군 피복을 털었다. 경찰은 두목 이외 집에서 4백15점의 군 피복을 압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이 범행 때 화차의 문이 열려있었다는 점에 열차 승무원도 관련되어 있지 않나 보고 계속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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