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오피스텔 건축심의 첫 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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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가 오피스텔을 건축심의대상에 포함시켜 건축기준을 대폭 강화한 뒤 처음으로 신축예정 오피스텔 3곳의 건축심의가 부결처리됐다.

시(市)는 29일 열린 시 건축위원회에서 오피스텔 5곳에 대해 건축심의를 실시한 결과 이 중 3건을 부결처리하고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건축심의가 부결된 오피스텔은 ▲야탑동 345의2 240실 ▲수내동 22의1 176실 ▲금곡동 161∼3 348실 등 모두 764실이며, 조건부 가결처리된 오피스텔은 ▲정자동 168의1∼3 1천17실 ▲수내동 10의1∼5 685실 등 모두 1천702실이다.

부결처리된 오피스텔은 모두 시가 제시한 건축심의기준에 적합했지만 이날 건축심의에서 구조적 안전성이나 자연채광, 환기시설 등에 개선사항이 지적돼 처리가 유보됐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기준을 강화한 뒤 건축위원들의 심의강도 역시 높아졌다"며 "이날 첫 심의는 시간이 부족해 일부 오피스텔은 심의 자체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시는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문제가 대두되자 지난해 12월 오피스텔 건축심의제도를 도입, 다락방 설계를 금지하고 주차장 기준을 강화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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