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차 동시분양… 1~2곳으로 청약 몰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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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신규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다음달 5일 청약신청을 받는 올해 서울시 1차 동시분양에서는 여섯곳에서 9백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겨울철 비수기를 감안하면 물량이 많은 편이다. 1999년 1차 때는 공급물량이 전혀 없었고 2000년에는 5백90가구(여섯곳), 지난해는 1백53가구(두곳)에 불과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3월 말부터 서울에서만 청약통장 1순위자가 90만명 정도로 늘어나는 만큼 서둘러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분양물량 중 한두 곳을 빼고는 입지여건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분위기에 휩싸여 무턱대고 청약하기보다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 도곡동 현대=현대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938의 12 대한투자신탁 연수원 터에 짓는 아파트다. 50평형 이상만 들어서며 71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까지 걸어서 7분 정도 걸리며 강남대로.논현로.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숙명여중.고, 은광여고 등이 가깝다.

◇ 돈암동 이수=이수건설이 성북구 돈암동 고명중학교 바로 옆의 단독주택지를 재건축한다. 16개 동에 1천74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이번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조합원분을 뺀 6백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다. 44평형은 4베이, 나머지 평형은 3베이로 설계했으며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넣어 단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주변에 매원초등, 고명.성신여중, 성신여대 등이 있다.

◇ 공릉동 신성=노원구 공릉동 현대 태릉아파트 옆에 있는 한일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6호선 화랑대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고 주변에 태강.우성.두산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 신림동 두영=관악구 신림12동 미성중학교 옆에 있는 대수연립을 재건축한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하지만 난곡길과 남부순환로를 쉽게 탈 수 있다. 입주가 11월로 빠르다. 미성.난우.영남초등학교와 대림여중, 미성.난곡.문성중, 신림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

◇ 남현동 흥화=관악구 남현동에서 보성.동해연립이 헐리고 새 아파트 88가구가 들어선다. 관악산 자락 바로 아랫쪽이어서 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를 이용하기 쉽고 사당초등학교와 남현시장이 가깝다.

◇ 신사동 청운=청운토건이 은평구 신사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제일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철 6호선 세절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인 역세권이며,5월말이면 입주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불광천이 흐르고 가좌로.응암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신사초등, 연수중, 숭실중.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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