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댄스 살롱’ 연 까닭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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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무용이 말을 건넨다. ‘홍승엽의 댄스 살롱’에서다. 홍승엽(51)씨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현대 무용은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마련했다.

 입구부터 다르다. 공연장 로비엔 다과가 준비되고, 벽엔 무용가들의 땀 흘린 연습 장면 사진이 걸린다. 설치 미술도 함께 한다. “보기 전 이미 충분히 감상할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란 뜻에서란다.

 진행도 홍 감독이 맡는다. 소품으로 쓰이는 머리카락이 어떤 의도인지, 라이브 음악은 왜 좋은지 등을 말한다. 그래도 “구체적인 작품 해석까진 안 한다. 그건 관객의 몫이다 ” 라고 했다.

 4개의 작품이 각각 20분 남짓 공연된다. 박근태의 ‘I wish’, 송주원의 ‘환각’, 안영준의 ‘카니발’, 김정은의 ‘Three’ 등이다.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석 1만5000원. 02-3472-14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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