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좁은 일본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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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카르노」 「인도네시아」대통령의 셋째 부인인 미모의 일본태생 「데위」(26)여사는 일본사람들과 감정이 좋지 않다. 「데위」여사는 『일본사람들은 시기심이 많고 마음이 좁아 자기나 남편에 대한 추잡한 이야기를 엮어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고 투덜거리고있다.
또 그녀는 일본인들은 내가 다만 보통여인으로서 누구의 힘도 입지 않고 「수카르노」 부인이 되었기 때문에 시기하고있다고 불평, 자기가 공주정도나 되었더라면 사정이 달랐을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데위」여사는 또 매일 낮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왜 이렇게 자기를 괴롭게 구는 것을 가만히 두느냐고 위로 겸 고무적인 편지를 수없이 받는다는 것이다. 명년 2윌의 해산을 기다리며 현재 동경 2층집에 머무르고 있는 「데위」의 본명은 「나오꼬·네모도」 「수카르노」대통령과 동경에서 처음 알게되어 58년 「자카르타」에서 결혼했다. 그녀의 인니식 이름의 뜻은 「보석 정수의 여신」 이라고.
그녀는 현재 곧 출산할 아기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으나 빈혈로 고통을 받고 있다. 아기를 위한 물건은 전부 흰 것만 고른다.
왜냐하면 남아인지 여아인지 아직도 모르기 때문에 양편 다 쓸 수 있도록-. 그러나 아기의 성별에 부부간에 의견차가 있어 그녀는 여아였으면 하고 남편은 남아이기를 바라고있다.
여자는 책임이 적고 교육만 잘시키면 좋은 신랑을 만나 그때부터는 사랑이 맡게되어 있으나 남아 같으면 일생동안을 보살펴 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데위」의 생각.
또 남편은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는 나를 이을 수 있도록」 남아를 원해 「새벽의 폭풍」 또는 「별의 정수」라는 이름까지 지어놓았다고. 「데위」는 『나는 다른 「인도네시아」 사람들처럼 내 아기가 자기나라에서 태어나기를 원했다』고 말하면서 여행할 수 없다는 의사들의 충고에 실망하고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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