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에 세남매 나란히 합격

중앙일보

입력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한양사이버대학에 세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모았다.

합격의 영광을 안은 세남매는 이문오(29.여), 철민(23), 문희(21.여)씨 남매로,문오씨와 철민씨는 컴퓨터공학과에, 문희씨는 디지털디자인학과에 각각 1.6대1, 1.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다.

문오씨는 K외국어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직장과 학업을 겸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동생 철민씨는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자동차 정비를 공부하던중이었으며, 막내 문희씨도 대학졸업장보다는 개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인정받는 길이라고 생각해 컴퓨터그래픽 운영기능사와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컴퓨터 관련 각종자격증 4개를 획득해 사회진출을 준비하던 중 진학을 결정했다.

문오씨는 "이 사회가 대학에 바탕을 두고 모든 것을 생각한다는 현실에 부딪혀동생들과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졸업후 대학원에 입학해 몰랐던 정보도 접하고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도 가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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