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의 도망병이 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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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차 대전 때 전쟁터에서 도망쳐와 24년 동안 그의 형 집에 숨어산 사나이가 있다. 지난7월말『이상 더 못 참겠다』고 경찰에 자수한 소련의「세킨」(59)은 이웃동네사람에게 들킬까봐 신도신지 않고 지냈으며 누이동생들이 몰래 넣어주는 신문과 의학서적으로 소일했다고 자백.,
「스탈린그라드」전투에서 탈출한 그는 그 후 전사자로 기록됐는데 경찰은 그 인내를 가상히 여겨 자기 아내에게 돌려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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