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26일 싱가포르서 노화방지 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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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노화과정을 정지시킬 수는없으나 노화를 늦추고 노화로 인한 질병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수명을 연장하고 더나은 건강을 유지할 수는 있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23일 밝혔다.

미국 노화방지의학협회(A4M) 로버트 골드먼 이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0명 이상의 세계 과학자들과 의학자들이 오는 6월 싱가포르에 모여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노화방지 학술회의와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말했다.

골드먼 이사장은 그러나 노화과정을 역전시킬 수 있는 즉효의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6월의 학술회의는 노화문제 처리 방법에 관한 해답을 찾아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의 샘이라는 말은 언론매체가 사용하기는 쉽지만 그것은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하며 도전적인 문제다.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는 해답은 없지만, 노화와그에 따르는 심리적 변화에 대한 최선의 해답을 찾아내려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접근과 과학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생명과학연구실 부실장 겸 생화학과 학과장인 배리 핼리웰교수는 개인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자들을 위한 경제적 부담 역시 가중되고있다고 말했다.

핼리웰 교수는 고령자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으로 암, 알츠하이머병, 골다공증등을 들고, "이에 따라 특히 신경퇴행성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학적 선택에 비상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노화방지 학술회의에서는 호르몬 대체요법,유전자요법, 전신 CT(컴퓨터 단층촬영법) 검사, 중의학(中醫學) 등 노화방지 관련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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