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정복' 김연아, 캐나다는 역시 약속의 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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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48.34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18.3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09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4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2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김연아는 4분10초동안 12가지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결국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복귀전이었던 독일 NRW트로피에서 얻은 129.34점보다 더 높은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김연아에게 캐나다는 약속의 땅이다. 2007년부터 캐나다에서 훈련 베이스캠프를 차렸던 김연아는 2010년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쇼트, 프리 합계 228.5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 첫 우승 이후 2010, 2011년에 모두 우승에 실패했던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또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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