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내 불법분묘 모두 정리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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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유림 내 불법분묘를 모두 정리키로하고 우선 올해 전국 29개 국유 자연휴양림(총면적 11만여㏊) 내에 조성돼 있는 분묘들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조만간 휴양림 내 불법분묘 실태를 파악한 뒤 6개월에 걸쳐 개장공고를 내 분묘 연고자에게 개장을 권고하는 한편 무연고 분묘에 대해서는 화장후 납골처리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또 내년부터는 불법분묘 실태파악 및 정리 범위를 전국 국유림(143만3천㏊)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유교적 매장문화와 국유림을 무주공산으로 인식해 온관습 등으로 국유림 내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분묘들이 많이 산재돼 있어 국유림 경영관리와 산림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며 "불법분묘 일제정리를 통해 국토보존과 아울러 매장문화 개선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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