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월드컵 국운 상승시킬 절호의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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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1일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국내 언론사 체육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월드컵은 지난해 미 테러사건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대외적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고양되고,무역·투자·관광 등이 촉진돼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국운 융성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북한이 월드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김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소개할 만한 진전은 없다”고 말하고,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막식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어떤 전망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의 성공이 (한국팀의)성적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도 중요한 건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마음 푹 놓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기자<dk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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