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하스, 행운의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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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제이 하스(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클래식대회(총상금 400만달러)에서 행운의 샷에 힘입어 공동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하스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인디언웰스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카메론 백멘과 케니 페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친 하스는 1번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약 150야드를 날아가 그린 위에 튀긴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이글을 낚았다.

PGA투어 경력 12년에 9승을 거둔 하스는 이로써 88년 대회 이후 14년만의 정상복귀와 함께 9년만의 투어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또 48살의 하스가 우승한다면 대회 최고령 챔피언으로도 기록된다.

2라운드까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다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미끄러졌던 필미켈슨(미국)은 이날 7타를 줄이고 공동 10위(266타)로 올라섰고 지난해 우승자인조 듀란트(미국)는 278타로 컷오프를 넘지 못해 탈락했다.

한편 이날 PGA웨스트코스(파72)에서는 팝싱어와 프로레슬러 등 인기 스타들이투어 프로들과 함께 라운드해 구름같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녔다.

특히 미국 아이돌 그룹의 양대 산맥인 `앤싱크'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백스트리트보이스'의 A.J. 맥린 주위에는 수천명의 소녀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킨타<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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