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여성과 결혼한 8살 소년,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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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남아공에 사는 8세 소년이 ‘5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61세 여성과 결혼식을 치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공 츠와니에 사는 샤닐레 마실레라(8)는 기혼에 자녀가 5명 있는 헬렌 샤방구(61)와 결혼했다.

결혼식을 통해 조상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으면 응징을 당할 것이라는 게 이유. 샤닐레의 가족들은 샤방구에게 500파운드(약 82만원)을 준 뒤 추가로 1000파운드를 들여 결혼식을 했다. 나비 넥타이에 은색 양복을 입은 샤닐레 마실레라는 100명이 넘는 하객의 축복 속에 헬렌과 반지를 교환하고 키스도 했다.

샤닐레의 어머니(46)는 “아들은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결혼했다”며 “결혼식을 통해 조상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닐레 마실레라는 “나이를 먹으면 비슷한 나이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다”면서도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결혼을 하겠다고 엄마한테 말했다”고 했다.

아내 헬렌도 “난 벌써 결혼했고 애도 다섯이나 있지만 이게 조상의 뜻이라는 걸 안다. 의식을 행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헬렌의 다섯 자녀들은 나이가 27~37살이다.

샤닐레와 헬렌은 결혼 증명서를 작성하진 않았다. 결혼식 후엔 함께 살지 않고 각자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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