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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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권순호)가 회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해 16일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대림자동차 노조는 이날 낮 12시 사내 본관 앞에서 2001년 임투승리와 구조조정저지, 생존권 사수를 위한 파업투쟁 출정식을 갖고 오후부터 4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회사가 계속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함에 따라 노조와 대화여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파업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구조조정 즉각중단, 부실경영 책임자 처벌, 인력.공정 재배치시 노사합의, 외주.하청.소사장제 도입반대, 사택매각.장기근속자 포상 등 복지축소 반대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17, 18일에도 오전에는 정상근무를 실시하고 오후부터는 4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회사 생존차원에서 잉여인력에 대해 해고회피 노력으로 우선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추가 잉여인력 처리 등 구조조정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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