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 애니메이션 '고양이 딩가'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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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최초의 합작 3D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영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1편부터 16편까지는 남한의 FACE사가 단독으로 제작했고, 17편부터 33편까지는 이 회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하나로통신의 멀티미디어 포털사이트인 하나넷(http://www.hananet.net)은 지난 1일부터 '딩가'의 17편('동생 돌보기') 을 하나넷 홈페이지와 딩가 홈페이지(http://www.mydinga.com)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15일에는 18편인 '눈사람 만들기'를 상영할 계획이다.

'딩가'는 편당 상영시간이 1분인 무성(無聲) 입체 만화영화다. 지난 1일부터 상영 중인 '동생 돌보기'는 엄마 대신 동생을 돌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하나넷은 제작비 19만달러를 투입,FACE사가 캐릭터 기획을 맡았으며 북한은 3D맥스.소프트이미지 등 고급 그래픽툴을 적용한 실질적인 제작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제작 품질면에서 국내 유수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의 작품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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