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을심고…|마해송씨 문인장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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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생을 어린이들의 벗으로 지내며 어린이들의 마음에 꿈을 심고 가꾸어준 마해송선생의 문인장례식이 10일상오 명동천주교성당에서 엄수, 금곡리 「가톨릭」묘지에 고이묻혔다.
이날 상오8시 정릉1동 5의8 자택을 떠난 영구는 9시 명동성당에서 최민순신부의 집례로 영결미사가 있었고 이어 10시 박종학·양주동·이서구·최점희씨등 2백여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인장이 엄숙히 거행됐다.
최점희·이서구씨의 헌화에 이어 박종화씨는 조사를 통해 『이제 어린이들은 돛을 잃었다』고 곡인을 추념하고 「바위나라와 아기별」등 많은 창작동화집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을 길러준 고인의 유덕을 찬양했다.
1905년 1월8일에 태어난 마해송씨는 「가톨릭」에 귀의, 「마· 프란체스코」로 새례명을 받았으며 어린이헌장을 기초하고 「고마우신 선생」으로 뽑히는등 평생을 어린이의벗으로 지내왔다. 향년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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