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명품 명장과 배우가 출사표를 던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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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하우스]

  ‘연출 명장’ PD 안판석과 ‘명품 배우’ 윤제문이 품격 있는 만남으로 ‘세계의 끝’의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첫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은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을 연출한 안판석과 존재감 있는 ‘명품 배우’ 윤제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월 중순 서울 중구 JTBC 사내에서 열린 ‘세계의 끝’ 대본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안판석과 집필을 맡은 박혜련 작가를 비롯해 주연 배우 윤제문·장경아·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주요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초반 서로 다소간의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한다.

윤제문은 데뷔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돼 그 책임감과 기대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평소 과묵하고 진지한 성격의 윤제문은 이날만큼은 웃음 띤 얼굴로 ‘폴더 인사’도 서슴지 않고 ‘세계의 끝’ 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캐주얼한 차림으로 대본 연습에 참석한 장현성은 오랫동안 안판석 PD와 함께 일해 온 ‘안판석 사단’으로서의 여유를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여주인공 장경아와 ‘세계의 끝’의 초반 키포인트를 담당하는 배우 김용민·윤복인·길해연 등도 참석해 대본 연습 현장은 열기가 후끈했다.

안판석은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 장면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세계의 끝’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배우들 역시 수줍은 자기소개와는 달리 능동적으로 대본 연습에 참여하며 파이팅을 다짐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 덕분인지 대본 리딩 현장이 마치 실제 촬영장처럼 후끈했다”며 “이런 분위기 그대로 마지막 방송일까지 열심히 뛰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장을 맡은 강주헌(윤제문)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담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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