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개막전 '톱10'눈앞

중앙일보

입력

'파워'에 '노련함'을 더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미국 프로무대(PGA) 데뷔 3년째를 맞는 최경주(32.슈페리어.사진)의 샷에 물이 오르고 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눌룰루의 아이알라이 골프장(파70.6천3백54m)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백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4언더파 1백96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 켈리(36.미국)와는 6타차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쳤던 최경주는 이날도 1언더파(버디 4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2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이어 10번, 16번,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해 스코어를 줄였다.

2000년 PGA 무대에 데뷔한 최경주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위.

지난해 개막전인 투산오픈에서는 처음으로 톱10 진입(공동 5위)에 성공하는 등 미국 무대에 적응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경주는 "처음으로 전경기 출전권(풀시드)을 따내 마음이 편한 데다 겨울 동안 갈고 닦은 퍼트 감각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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