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게이트 실세 또 있다"

중앙일보

입력

한나라당은 패스 21 대주주 윤태식씨와 수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난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이외에도 또 다른 실세가 '윤태식게이트' 에 연루돼있다고 10일 주장했다.

이재오 총무는 이날 당3역회의에서 "박 전처장이 윤씨를 청와대로 들어오도록 하게 한 윗선 실세가 또 있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또 "수석 뒤에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는데 그 이후의 과정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장관급 인사 1명과 청와대 핵심인사가 관련됐다는 등 전반적인 윤곽을 다 알고 있었으나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이 무산된 뒤 검찰에서 거듭나는 자세로 권력형비리사건을 성역없이 수사할테니 한번만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그 메시지를 존중해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총무는 "청와대와 국정원이 왜 패스21을 그토록 부각시키려 했는지, 또 윤태식 게이트로 걷은 돈을 어디에 쓰려 했는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상일 기자 <le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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