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행각 금지? 동성커플, 쇼핑몰서 쫓겨난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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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동성 커플이 스킨십을 했다는 이유로 쫓겨나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빌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남성 게이 커플은 “쇼핑을 하던 중 손을 잡고 입맞춤을 한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당장 나가라’는 말과 함께 쇼핑몰에서 쫓겨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경비원은 “이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정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쇼핑몰 대표는 “마트 이용 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폭스 방송국의 취재 결과, 남녀 커플이 피해자 커플과 같은 정도의 애정행각을 벌여 쫓겨난 사례는 없었으며 스킨십에 관한 어떠한 수칙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커플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늘 남과 다르게 대접 받는 게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쇼핑몰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이 이어졌다.

미국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경비원과 쇼핑몰 대표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거나 이 커플에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절대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겠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쇼핑몰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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