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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채널부터 5.1채널까지! 스피커 올 가이드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요즘은 PC를 구입할 때 기본 사양만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디자인이 독특한 케이스를 옵션으로 선택하기도 하고 확장성을 고려해 넉넉한 전원공급장치를 추가하기도 한다. 게임이나 DVD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운드 카드와 스피커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이번 달 쇼핑 가이드에서는 멋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피커들을 모아 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피커는 가벼운 장식품이나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져 왔다. 스피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매체도 드물었다. 스피커를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PC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주어지는 저가형 스피커에 만족했으며, 일부 마니아의 경우에만 아예 고가용 스피커를 구입하거나 가정용 오디오 스피커를 PC에 연결해 사용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게임은 물론이고 DVD 등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게다가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자신만의 음악 공간을 어렵지 않게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사용 목적을 미리 점검할 것!

요즘은 PC 한 대만 있으면 TV도 볼 수 있고 음악 CD를 감상할 수도 있다. DVD-ROM 드라이브를 설치하면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더 이상 TV 채널의 주도권을 놓고 티격태격할 필요도 없고 오디오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현시켜 줄 스피커다.

스피커는 가격에 따른 성능의 편차가 심한 주변기기 중 하나다. 때문에 스피커를 구입할 때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령 오피스 작업이나 웹 서핑을 주로 하는 사람이 5.1채널 스피커를 장만하는 것은 가격 대비 효율에 적당하지 않다. 또한 가정용 극장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사람이 모니터 옆에 놓아두고 쓰는 저가형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당연히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사용 용도가 정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골라보자.

첫번째 선택, 서브우퍼가 있는 제품을 고를까?

DVD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알겠지만 DVD의 경우 사운드가 5.1채널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5.1이란 숫자에서 앞에 등장하는 5는 흔히 위성 스피커라고 말하는 프론트, 센터, 리어 스피커의 개수를 말하는 것으로 각각의 스피커를 유닛(Unit)이라고 부른다. 프론트 스피커 2개, 센터 스피커 1개, 리어 스피커 2개를 모두 더하면 5가 된다.

DVD의 경우 이 위성 스피커로 사운드가 분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마치 영화관에서처럼 입체감 있는 사운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5.1의 뒷부분에 있는 1은 무엇을 지칭하는 말일까? 이는 사운드의 중저음을 보강하는 서브우퍼를 말한다. 서브우퍼는 저음 영역의 소리만을 전담해서 재생해 주기 때문에 DVD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 보다 웅장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선택, 디지털 출력 지원 제품을 고를까?

주로 게임이나 음악 CD를 듣는 정도라면 일반 2.1채널 스피커나 4.1채널 스피커로도 충분하지만, DVD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라면 디지털 출력(돌비 디지털, DTS)이 상당히 민감한 문제로 대두된다.

물론 돌비 디지털의 경우라면 다운믹싱(Downmixing)기능을 이용해 일반 2.1채널 스피커로도 출력이 가능하지만 DTS의 경우는 반드시 5.1채널 스피커를 사용해야만 디코딩된다. 디지털 출력을 정석대로 듣기 위해서는 5.1채널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5.1채널 스피커라고 해서 무조건 디지털 출력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5.1채널로 인코딩된 사운드를 다시 5.1채널로 디코딩하기 위한 디코더가 있어야 하는데 디코더가 내장된 스피커는 다소 가격이 비싸다. PC 환경이라면 스피커가 아닌 사운드 카드에서 디코딩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자신의 경제적인 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자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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