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7세 소년 100만달러 인터넷 사기

중앙일보

입력

17세짜리 미국 고등학생이 인터넷으로 1백만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은 뒤 카지노에서 흥청망청 쓰다 철퇴를 맞았다.

미 증권관리위원회(SEC)는 7일 '단기 고수익 보장'을 내걸어 모은 투자자금을 카지노 도박에 투기한 고교생 콜 바르티모로를 적발,사기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바르티모로는 지난해 'IB 2001'이라는 인터넷 유령회사를 차린 뒤 게시판에 '짧으면 사흘, 길면 수주 만에 1백25%에서 2천5백%까지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광고를 냈다.

1천여 투자자로부터 1백만달러 이상을 모은 바르티모로는 이 돈을 정상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코스타리카 카지노로 보내 스포츠 승부 등 내기도박을 일삼다 수상하게 여긴 투자자들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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