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서 소나기 피하다 세 어린이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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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비를 피하려고 하수관 안에 들어가 있던 세어린이가 감자기 하수구로 쏟아진 물에 휩쓸려 모두 익사했다.
16일 하오 3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상도동 134 김복희(36)씨의 2남 정갑(11·강남국민교 5년)군, 동생 봉혜(5)양, 이웃집 김진용(31)씨의 장녀 복화(7)양 등 세 어린이는 상도동 숭실대학 앞마당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려고 상도동 758앞 개천에서 복개공사중인 하수관에 들어가 앉아 있다가 공사중인 하수구로 쏟아져 내려온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익사체는 이날 하오 4시 40분쯤 사고 지점에서 약 5백「미터」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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