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WBC 야구팀 네덜란드 '오대영' 참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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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WBC 야구팀이 ‘복병’ 네덜란드에게 ‘오대영’으로 참패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팀이 네덜란드에게 진 점수와 ‘운명처럼’ 똑같았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인 네덜란드 전에서 0-5로 졌다.

대한민국은 7명(윤석민→노경은→손승락→차우찬→정대현→서재응→오승환)의 투수를 내보냈으나 네덜란드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반면 타선은 4안타의 빈공으로 4명이 이어던진 네덜란드 투수진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무너졌다.

네덜란드는 2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네덜란드는 2회말 1사 3루에서 7번 커트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5번 앤드루 존스는 대한민국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았다. 이어 6번 잔데르 보개르츠의 희생번트로 존스는 3루로 진출했고, 7번 커트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존스는 홈을 밟았다.

네덜란드는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한민국 두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3번 로저 버나디나의 2루 땅볼과 4번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좌전안타로 잇따라 2점을 더 냈다. 선발투수 윤석민은 5회말 1사에서 9번 다쉔코 리카르도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에 나선 노경은은 안타-포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후 2점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7회말 무사 1-3루에서 3번 로저 버나디나가 구원에 나선 차우찬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4점차로 벌렸다. 이후 4번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5번 앤드루 존스의 투수 땅볼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5점차로 벌렸다.

대한민국팀은 9번 최정이 2안타를 때렸지만 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대한민국은 4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네덜란드는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은 3일 일요일 하루를 휴식한 뒤 4일 월요일 호주와 2차전을 벌인다.

다른 B조 경기에선 대만이 호주를 4대 1로 승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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