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J쇼트트랙] 안현수·김민지 '금빛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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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한국주니어쇼트트랙 선수들이 첫날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4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2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 첫날 1천5백m 남녀 결승에서 안현수(신목고)와 김민지(진명여고)가 각각 1위로 골인했다.

안선수는 13바퀴반을 도는 남자부 결승에서 초반에는 후미에 처졌으나 다섯 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와 2분28초988의 기록으로 스티브 로빌라드(캐나다.2분29초539)를 제치고 우승했다. 서호진(경기고.2분30초184)은 3위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에서 김민지는 뛰어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초반 선두를 지키며 2분58초691로 팀 막내 조해리(목일중.2분58초703)를 0초008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특히 여자 결승은 한국과 중국의 출전선수 3명이 모두 결승에 진출, 한.중 2개국간의 대결로 벌어졌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1백2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5일에는 남녀 5백m가 열리고, 마지막날인 6일에는 남녀 1천m와 시범경기인 2천m 남녀 계주결승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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