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웨어 줄버디 10언더 선두

중앙일보

입력

한달 남짓 즐긴 스키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

캐나다의 마이크 웨어(32)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총상금 4백만달러)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웨어는 4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3·6천5백37m)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3타를 기록,단독 2위인 프랭크 리클리터(33·미국)에 3타 앞섰다.(http://www.pgatour.com)

“휴식기간인 지난 12월 유타주에 머물며 스키를 즐겼다”는 웨어는 경기후 “내 예상을 빗나간 엄청난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웨어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1백%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탁월한 샷감각을 보이며 1번부터 4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았다.3m 미만의 버디찬스를 4개나 놓쳤고,5번홀(파5)에서는 3퍼트를 범했지만 보기는 하나도 없었고,무려 10개의 버디를 낚았다.

10언더파는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이자 2년전 데이비드 듀발이 세운 코스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듀발은 6언더파 67타를 쳐 카메론 베커먼·크리스 디마르코·스코트 버플랭크 등과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26)는 5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우즈는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파5홀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았지만 버디는 2개에 그치며 보기 1개를 기록했다.우즈는 “그린의 스피드를 읽기 어려웠다.이틀전에 내린 내린 비로 그린이 느려졌다”고 불평했다.

올시즌 PGA 투어에 전념할 뜻을 비춘 ‘유럽의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3번홀(파4·3백66m)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등 이븐파 73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이 대회에는 전년도 투어 우승자들만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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