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방파제·홍보관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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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북아 물류 중심항이 될 부산신항의 시설로는 처음으로 방파제와 작업부두가 착공 5년 만에 완공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22일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대 해역에 조성된 방파제와 작업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방파제는 1997년 10월 착공해 1천2백75억원을 투입된 것으로 총 연장 1천4백90m(동측 6백m,서측 8백90m)로 앞으로 조성될 컨테이너 부두에 선박이 접안해 작업할 수 있도록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작업부두는 6백m로 신항만 건설이 마무리되면 소형 부두로 전환된다.

이로써 작업부두에 선박 접안이 가능하게 됐으며 파도의 영향을 받지않는 정온(靜穩)수역(8백70만㎡)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접안시설 등 항만 구조물의 건설과 향후 항만 건설에서도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방파제는 수심이 깊은 연약 지반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부분굴착 치환공법(연약지반 일부를 파내 모래로 메운 후 그 위에 방파제를 건설하는 방법)을 채택,1천7백71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낳았다.

부산신항만건설사무소 김영복 공사과장은 “현재 신항만 건설공사는 전체 15%의 공정을 보이며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신항 방파제 준공을 시작으로 부산 신항 건설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부산 신항의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북컨테이너부두 공사 현장의 1천2백 평의 부지 위에 2백30평 규모로 지어진 임시 홍보관은 80석의 홍보영화관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2010년까지 부산신항의 30개 선석 전체 개발계획과 공사과정,신항완공 이후 기대효과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로·세로 3m크기의 입체 모형과 각종 하역장비 모형 등이 전시되고 있다.임시홍보관은 2008년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에 영구 홍보관이 건립될 때까지 신항만에 대한 홍보를 맡는다.

강진권 기자jk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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