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멤버십 가입하면 마음껏 게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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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4(PS4)의 모든 게임은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25일(현지시각) 슈헤이 요시다 소니 월드와이드스튜디오 대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게임을 위해 케이블 방송과 유사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요시다 대표는 “우리는 매력적인 (게임) 패키지 모델을 더해 나갈 예정”이라며 “케이블TV 회사처럼 우리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플래티넘ㆍ골드ㆍ실버 등 멤버십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십 서비스는 소니가 보유한 게임 스트리밍 기술 가이카이를 통해 가능하며, 소비자가 한 번 가입으로 수많은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 대표는 “디지털 콘텐트 환경의 유연성이 커지면서 우리는 무료 또는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부분 유료 판매나 가입형 모델 등 다른 비즈니스 모델 채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20일 PS4를 발표하며 게임 중 소셜네트워크 접근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언급했다. 그러나 PS3까지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겨 판매되던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PS3의 블루레이 디스크는 10~20GB 용량이고, PS4에 쓰일 블루레이 듀얼 레이어 디스크는 50GB, 블루레이XL 디스크는 100GB까지 담을 수 있다. 이를 온라인 접속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데 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용량도 부담된다. 이 때문에 소니는 콘솔게임기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게임 다운로드·업데이트가 자동 진행되는 기술을 PS4에 도입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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