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내리막길 햅쌀 투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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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곡 출회량이 차츰 늘어 쌀값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19일 상오 현재 중앙시장에서는 햅쌀상품 1말에 4백60원, 하품은 4백10원에 거래됐으며 정부방출 대만미는 1말에 3백60원인데 잘 팔리지 않고 있다.
도매시세는 한 가마에 상품4천4백원, 중품 4천2백원, 하품은 3천9백원까지 내려가 지난 17일 보다 한 가마에 2백원 이상 내렸다.
반입량은 19일 아침 중앙시장의 경우 햅쌀 4천5백가마가 들어왔는데 주로 경기도 여주·이천의 햅쌀이며 묵은 쌀은 거의없다.
용산역두에는 호남 햅쌀 2천 가마와 묵은 쌀 4천7백15가마, 잡곡 2천6백17가마등 모두 9천3백32가마가 들어와 하룻동안의 총 반입량은 1만3천8백32가마로 서울시민의 수요량을 거의 채우고 있다.
햅쌀이 나오자 1일 1만5천 가마씩 방출하는 대만미는 변두리지역에서는 그대로 매기가 있으나 도심지에서는 햅쌀에 눌려 거래가 한산하다.
미곡상들은 추석이 다가와 농촌에서 추석빔을 하려고 쌀을 더 많이 내놓게 되면 지금보다 가마당 3, 4백원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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