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총회서 감산 가닥 유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임시총회가 감산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가 크게 올랐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5달러(8.4%) 오른 배럴당 21.27달러를 기록했다.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1.20달러(7%)나 상승한 18.13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이번 OPEC 총회에서 하루 1백50만배럴의 감산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OPEC는 그동안 자신들이 감산하는 조건으로 비(非)OPEC 회원국들에 대해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을 요구해왔다. 당초 감산에 소극적이던 러시아.노르웨이 등 비회원국들도 최근 감산에 협조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나이미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감산이 이뤄지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20~25달러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