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이라도 더 많이와서|월남에 한국얼 심기를"|박순천여사 맹호부대방문후 언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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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순천여사는 4일 정부에서 세계평화와 자유라는 지상목표를 위하여 내린 명령에 우리는 복종해야한다고 말했다.
3일 저녁「퀴논」의 맹호사단에 도착한 박 의원은 민중당이 당초에는 국군의 월남파병을 반대했으나 현지에 와서 한국군이 국내에서 듣던 것보다도 훨씬 훌륭하게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고『아름답고 비옥한 월남땅에 씨를 뿌리면 반드시 열매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사람이라도 더 많이 와서 한국의 얼을 심기를 희망했다.
3일 밤 맹호사단영내에서 1박한 박 의장은 4일 아침 제6후송병원에서 간호장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한다음 인근 맹호고아원을 찾아 꼬마들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환영하는 광경을 보고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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