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반장 25%가 여당원|민중당서 폭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전】1일 민중당 충남 지부 김태룡 선전부장은 『아산군 등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공화당에 입당해야만 이장이 될 수 있고 대전시 통·반장의 상당수가 공화당의 기간당원』이라고 폭로했다.
김씨에 의하면 아산군의 하모씨가 이장에 임명될 조건으로 지난 8월 초 공화당에 입당했다는 것. 한편 대전시의 80여 통장과 1백 80여 반장이 공화당 기간당원임이 이날 공화당 대전시당에 의해 확인됐다.
이는 전체 통·반장의 4분의 1과 8분의 1을 각 각 차지하는 엄청난 숫자인데 공화당 대전시당 윤총무부장은 이 사실을 시인하고 『엄내무장관이 지난 부산 발언을 통해 통·반장도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으므로 공화당의 활동장과 연락장으로 각 각 포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