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PD 출신 발탁 … 국민에게 직접 홍보 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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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가 18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차에 오르고 있다. [김형수 기자]

이남기(64)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는 예능프로듀서(PD) 출신의 방송 전문가다. 청와대 홍보수석에 기자 출신이 아닌 PD 출신이 내정된 건 사상 처음이다. 대언론 관계보다 대국민 직접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뜻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남 영암 출신인 이 내정자는 성균관대 신방과를 졸업한 후 1974년 동양방송(TBC)에서 PD 생활을 시작했다. TBC 간판 쇼 프로그램인 ‘쇼,쇼,쇼’를, 이후 KBS로 옮겨 ‘가요무대’ ‘가요톱10’ ‘자니윤 쇼’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91년 SBS가 개국하자 자리를 옮겨 예능국장과 보도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 SBS미디어홀딩스 사장과 SBS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정현(55) 정무팀장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 내정자는 18일 인선 발표 후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듯 재미와 감동이 같이 있어야 한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글=하선영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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