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박시후 고소女 "술 깨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했던 탤런트 박시후(35·사진)씨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박씨가 연예인 지망생 A씨(23)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4일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SBS 공채 출신 탤런트 후배 K(24)씨와 술을 마시다 A씨와 합석한 뒤 이튿날 오전 2시쯤 만취한 A씨를 K씨의 숙소로 데려가 강간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술에서 깨어보니 이미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으며 은평구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지원센터에서 고소인 조사가 진행됐으나 아직 박씨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로 주장이 달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