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용 방사선 계측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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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이용기술 개발업체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 방사선기술연구소는 방사능 유출 여부나 방사능 오염도 측정에 쓰이는 휴대용 방사선 계측기(survey meter)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사선 계측기는 방사선 측정 시간과 오차가 적고 측정 범위가넓으며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게 제작됐다.

특히 측정 정보가 한글로 표시되고 측정값을 방사선 허용 기준치와 비교해 표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휴대용 방사선 계측기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기관에서 널리 쓰여 왔지만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수출용 영문표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방사선 계측기 개발은 과학기술부의 `2000년도 원자력 실용화 연구개발사업' 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의 연구끝에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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