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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히트상품 2001…소비자 사로 잡으면 불황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일보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상품을 골라 선정하는
'2001년 히트상품'의 부문별 제품들이 뽑혔다. 중앙일보가 매년 실시하는 이 행사에
올해는 상품 · 서비스 1백여품목이 출품됐다.

이 중 히트상품은 소비재 부문과 내구재 · 서비스 등 두 부문으로 나눠 20개를 선정했다.
이와 별도로 장수 히트상품으로 두 품목을 선정했다.

장수 히트상품은 지난 수년동안 변합없는 인기로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뽑은 것이다.

올해 히트상품은 중소기업 제품과 서비스가 여럿 선정됐다. '명품벽지 디아이디(did)'를 만드는 ㈜디아이디는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벽지 시장에 뛰어들어 2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룬 점이 높이 평가됐다. 후발주자로 대기업과 겨루면서도 고가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아이북랜드도 이색적인 사업분야를 개척한 공로가 인정돼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아이북랜드는 어린이용 도서를 택배를 통해 대여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른 책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완구제조 중소기업인 ㈜손오공은 '탑블레이드'란 팽이 완구를 내놓아 출시 3개월 만에 1백70만개를 팔았다. 히트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7명 중 6명이 추천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BMW코리아의 530i가 선정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5.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가 치열한 경합을 했으나 수입차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위스키 부문에서는 임페리얼 클래식.윈저12 등이 경합했으나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가 성장률이 높다는 점에서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소주에서는 두산의 '산(山)'이 빠른 신장세로 점수를 얻었고 진로의 참이슬은 수년 동안 5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평가돼 삼성전자의 애니콜과 함께 장수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대출 전용 카드상품으로는 삼성캐피탈의 아하론패스와 현대캐피탈의 드림론패스가 경쟁을 펼쳤지만 드림론패스의 빠른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선발업체로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아하론패스에 심사위원들의 표가 더 몰렸다.

CCR의 '포트리스2 블루'게임소프트웨어가 이색적으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KT(옛 한국통신)의 메가패스.LG전자의 에어컨 휘센.삼성전자의 TV 파브가 별다른 경쟁없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대상의 '청정원 햇살담은 진간장'과 건강보조식품 '클로렐라', 하이트의 흑맥주 '스타우트', 일동후디스의 분유 '트루맘' 등이 소비재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나 순위에서 탈락했다.

내구재.서비스 부문에서는 대구은행의 인터넷 가상지점 '사이버 독도'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높은 실적으로 호평을 받았고,KTF의 휴대폰 서비스 '매직엔',제일제당의 영화관 체인 'CGV',SK글로벌의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스피드메이트' 등도 막판까지 경합했다가 탈락했다.

산업부

***어떻게 뽑았나

히트상품 선정 작업은 학계.유통업계.금융계.연구소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의 심사위원들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1백여개 상품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두 차례에 걸친 투표를 통해 히트상품을 최종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1차로 ▶상품의 참신성▶마케팅 기법▶광고전략▶디자인▶매출액▶시장점유율 등 6개 기준에 따라 소비재 부문에서 1인당 10개씩,내구재와 서비스 부문에서 1인당 15개씩에 표를 줬다.부문별로 선정 제품수를 달리한 것은 내구재.서비스 부문의 출품수가 소비재 부문의 두 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의 1차 투표결과를 종합한 뒤 각 부문의 선정 제품을 재검토하고 토론을 거쳐 심사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부문별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순으로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2차 투표에서도 내구재.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큰 점을 감안해 소비재 부문에서 9점을 뽑고 내구재.서비스 부문에서 11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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